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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팝송

어디선가 들어본 올드팝송 'Take on me' 에 대해 (가사번역有)

by 이불밖은궁금해 2021. 5. 30.




 

Take on me

(a-ha)

 

Talking away

얘기하고 있어

 

I don't know what I'm to say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

 

I'll say it anyway

어쨌든 말할게

 

Today's another day to find you

오늘은 널 찾을 또 다른 날이야

 

Shying away

피해버리고


I'll be coming for your love, okay?

너의 사랑을 위해 다시 올게, 알겠지?


Take on me (take on me)

나를 받아줘

 

Take me on (take on me)

나를 받아줘

 

I'll be gone

난 가고 없을 거야


In a day or two

하루 이틀 사이에

 


So needless to say

그러니 말할 필요도 없어


I'm odds and ends

난 하찮은 존재야


But I'll be stumbling away

하지만 비틀거리면서


Slowly learning that life is OK

인생이 괜찮다는 걸 천천히 배워


Say after me

날 따라 말해봐


It's no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안전한 것이 후회하는 것보다 더 낫진 않아

(=후회하더라도 시도해보자)


Take on me (take on me)

나를 받아줘


Take me on (take on me)

나를 받아줘


I'll be gone

난 가고 없을 거야


In a day or two

하루 이틀 사이에

 

♩-♩-

 

Oh the things that you say

오- 당신이 말하는 것들


Is it life or

이게 인생이야? 아니면


Just to play my worries away

단지 내 걱정을 덜어주려는 거야?


You're all the things I've got to remember

당신은 내가 기억해야 할 모든 것이야


You're shying away

당신은 날 피하고 있어


I'll be coming for you anyway

어쨌든 난 당신을 찾아갈 거야


Take on me (take on me)

나를 받아줘


Take me on (take on me)

나를 받아줘


I'll be gone

난 가고 없을 거야


In a day

하루 뒤에


I'll be gone (take on me)

난 떠날 거야


In a day (take me on, take on me)

하루 뒤에 


(Take on me, take on me)
(Take me on, take on me)
(Take on me)

 

 


 

Take On Me

 

어디선가 들어본 팝송, 노르웨이 3인조 팝 밴드 A-ha의 'Take on me'

 

도입부 신디사이저 사운드 빠바밤빰빰~ 하는 부분은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흥겨운 사운드에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진 전형적인 80년대 올드팝송 'Take on me'. 발표 당시 빌보드 1위를 1주간 달성했다. 길게 1위 하지는 못했지만 세계적인 인기는 80년대 노래들 중 손에 꼽는 수준. 전 세계를 휩쓸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노르웨이,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탄생비화

 

노르웨이 3인조 팝 밴드 A-ha(아하),  80년대 초 이들은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가진돈 탈탈 털어 영국으로 향했다. 멤버 세명 모두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이나 해가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작곡과 데모 테이프 제작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계를 홀려버린 올드팝송 Take on me는 사실 A-ha가 결성되기 전인 1981년에 멜로디가 만들어졌다. A-ha의 보컬 모르텐 하르케를 만나기 전 두 멤버가 The Juicy Fruit Song 이라는 노래를 냈는데, 이게 Take on me와 멜로디가 완벽히 똑같다. 하지만 초반부 신나는 신디사이저도 없고 굉장히 밋밋했으며 음색도 형편없었다. 

 

The Juicy Fruit Song

위 노래가 올드팝송 Take on me의 원곡이라 할 수 있는 The Juicy Fruit Song이다. 이 노래로 활동까지 했지만 쫄딱 망해버렸다. 들어보면 망할만하다.. 곡도 밋밋하고 노래를 정말 못함.. 하지만 이들은 이 곡에 미련을 못 버리고, 어떻게든 이곡으로 가수 생활을 이어나가려고 했다. 그러던 중 보컬 모르텐 하르케를 만나 A-ha를 결성했고, 음색 좋은 모르텐 하르케가 부르게 하고, 신디사이저도 팍팍 넣으며 대수술을 거친 끝에 현재의 Take on me가 탄생했다. 이 곡도 나오자마자 성공하지는 못했고, 1985년 3번째 발표에 이르러서야 결국 대박을 쳤다.

 

 

A-ha - Take on me (official Video)

 

뮤직비디오

 

한 여성이 만화를 보고 있는데, 만화 속에서 잘생긴 남자 주인공의 팔이 쑥- 나온다. 손을 잡은 여성, 만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눈이 맞은 남녀는 사랑에 빠지고 춤추고 난리부르스. 그런데 여자가 있던 식당의 주인은 그녀가 있던 테이블로 가서 화를 내며 만화를 구겨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계산 안 하고 도망간 줄 알았나 보다.

 

어쨌든 만화책은 구겨지고 찌그러졌는데, 이 상황을 만화 속에서 무서운아저씨들이 몽키스패너를 들고 만화세상을 파괴하는걸로 연출했다. 여자와 남자는 도망쳤고, 마지막 순간 남자는 여자를 현실로 되돌려 보낸다. 현실로 돌아온 여자는 만화를 들고 집으로 달려와 만화의 뒷 내용을 보지만.. 무서운 아저씨들에게 두들겨 맞고 쓰러져 있는 남자주인공ㅜㅜ 

 

좌절하고 있던 여자.. 하지만 그때 만화속에서 남자가 탈출하며 현실로 오게 된다. 안도하며 남자에게 다가가며 뮤비는 끝이 난다. 그래서 해피엔딩..!! 인줄 알았으나 A-ha의 다른 곡인 The Sun Always Shines On TV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초반부, 만화에서 튀어나온 남자의 몸이 흐려지면서 여자를 떠나버리고 'The End'가 뜬다. 만화는 만화인 걸로..

 

스토리, 연출도 재밌고 애니메이션 촬영기법도 매력적인 뮤비다. 이후에 이들이 제작한 다른 곡들의 뮤직비디오도 훌륭한 퀄리티를 선보였다.

 

올드팝송 Take on me는 노래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역시 돌풍을 일으켰었다.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이 뮤직비디오는 당시 여러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무려 3천 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해가며 만들어진 뮤비다.

 

1994년 국내 KBS2 <지구촌 영상음악>에서 인상적인 뮤직비디오 10편을 소개했는데, 상위권에 Take on me 뮤직비디오가 랭크됐었다. 10년 지나가는 시점에도 여전한 영향력.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준 뮤직비디오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올드팝송 A-ha의 Take on me!!

 

워낙 명곡이라 수많은 미디어에서 등장했다.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세인츠로우 등에서 사용되었고, 국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테이크 온 미' 음악이 나왔고, 드라마 W에서도 '테이크 온 미' 뮤비를 모티브한 연출을 볼 수 있다.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 <라라 랜드>에서도 부르거나 언급됐었고, 올드팝송이 많이 삽입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트레일러에서도 사용되었다. 그밖에 영화 데드풀2, 범블비에서도 '테이크 온 미'를 찾을 수 있다. 

 

드라마, 영화에서 사용된 것 말고도 수~많은 가수들이 올드팝송 '테이크 온 미'를 커버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국내 가왕 조용필, 슈퍼스타 K 우승자 서인국을 비롯한 여러 해외 가수들이 커버곡을 불렀다.

 

비트 마니아, 댄스 댄스 레볼루션, 펌프, 저스트 댄스 등 리듬게임에서도 올드팝송 Take on me가 사용되었다. 세계 곳곳 다양한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세계적인 명곡 A-ha의 'Take on me''

 

여담으로 한국에선 She's Gone이 고음 노래 측정기로 쓰이지만, 서양은 Take on me가 있다고 한다. 쉬즈곤과 비교해서 최고음이 뒤지지 않으며, 최저음은 0옥타브 A로 낮다. 중저음부터 3옥타브까지 안정적으로 불러야 하니 굉장히 난이도 높은 곡이다.

 

제목 'Take On Me'에 논란도 있었다. 흔히 쓰이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take on'은 떠맡다, 받아들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올바른 문법은 'take me on', 'take you on', 'take us on' 으로 목적격이 중간에 와야 한다. 이 논란에는 노르웨이 색깔을 남기고자 노르웨이어를 직역했다는 설명도 있고, 시적 허용으로 일부러 영문법을 틀리게 썼다는 설도 있다. 멜로디에 맞게 의도적으로 변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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